[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틀간 열렸던 6월 FOMC를 마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Fed의) 결정은 경제상황에 따라 내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은 여전하다”면서 “경제의 역풍은 한동안(some time) 계속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결정은 유럽과 영국은 물론 미국 등 글로벌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브렉시트는 이번 금리 동결 결정 과정에서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와 관련, “고용 시장 개선이 최근 느려지고 있다”면서 “생산성 증가도 장기간 낮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노동 시장은 아직 양호한 편이며 올해 하반기에 건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Fed는 6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정책 성명을 통해 정책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FOMC 위원중 6명은 올해 한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올해 두차례 금리인상을 강하게 지지했던 기존 전망에서 신중해진 것으로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현 경제 상황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만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명은 이밖에 원유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 인상률은 목표치인 2% 상승 도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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