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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훈풍]구조조정 바람에도 시멘트ㆍ레미콘 실적은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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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조선ㆍ해운업을 중심으로 불어오는 구조조정 바람과 경기 불확실성이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지만 역대 최대 분양으로 건설 후방산업의 경영실적은 급신장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내년 이후 분양물량 축소 등이 예상돼 장기적인 호황은 장담할 수 없지만 레미콘, 시멘트산업 등의 선전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 분양, 착공물량 폭증세로 레미콘, 시멘트 등 건자재 기업들의 실적이 급신장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0년 통계 작성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 직후 착공단계에서 기초ㆍ골조공사에 쓰이는 레미콘, 시멘트 등 건자재 업종이 호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13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91억원 늘어나 전년동기보다 4배 이상 폭증했다.


아주산업도 1분기 매출액 1181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순이익 21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4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0%와 115%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늘어난 분양 물량의 착공 등 일정을 감안할 때 이들 업체는 2분기에도 1분기 못지 않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멘트 업계 1위인 쌍용양회도 올 1분기 매출액 3190억원, 영업이익 284억원, 순이익 257억원으로 각각 6%와 16%, 1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워크아웃 상태인 현대시멘트 역시 지난해 1분기 적자에서 올 1분기 영업흑자로 전환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아파트 분양물량은 52만 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평균 물량인 27만 가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 1분기 아파트 분양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5만5905가구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6% 증가한 14만9222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 물량이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면서 분양에 후행하는 시멘트ㆍ레미콘을 비롯한 건자재 시장 호황이 올 하반기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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