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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다큐멘터리 유럽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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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9일부터 14일까지 영국 셰필드에서 국내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유럽 등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소개하는 피칭 포럼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내 다큐멘터리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가 기획한 12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셰필드다큐페스티벌' 기간 중 개최돼 영화제에 참석한 유럽의 다큐멘터리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한국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방송사와 제작사는 피칭포럼 참여와 총 100여건, 프로젝트 당 약 9차례의 공동제작 투자 유치, 콘텐츠 판매 등을 위한 비즈미팅을 통해 유럽 등 해외 투자사·배급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특히 마운틴TV, 하이하버프로덕션 등 창의적 소재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경쟁력이 있는 중소 방송사?제작사 등은 독일, 영국, 스웨덴 등의 제작사, 배급사 등으로부터 공동제작과 배급 관련 제의를 받는 등의 성과를 거둬 한국 다큐멘터리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청신호가 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 한국과 영국의 방송사와 제작사간 2건의 국제공동제작 투자계약이 체결돼 국내 다큐멘터리에 약 7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MBC는 영국 지그재그 프로덕션과 ‘미래인간, AI’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1억5000만원 규모의 국제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고, 전주방송은 영국 S4C 방송사, 그린베이 미디어와 함께 ‘산과 생명’ 프로그램 공동제작을 위해 5.5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은 해외 투자 유치 효과뿐만 아니라 콘텐츠 품질 제고와 완성작의 해외 판로 확보 등의 효과가 커 국내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방송사?제작사들이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국제공동제작을 통해 해외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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