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상금 6000만원에 연금이 월 100만원, KGA 격려금 3억원, 남자는 병역특혜까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올림픽 잭팟?"
무려 112년 만에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 이야기다. 남녀 개인전 2종목이 치러진다. 메달리스트들에게는 당연히 돈과 명예, 남자선수들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병역면제라는 특혜까지 엄청난 전리품이 기다리고 있다. 남자는 8월11~14일, 여자는 8월17~20일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골프장에서 '금메달 전쟁'을 펼친다.
일단 정부 포상금이 금메달 6000만원을 비롯해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1800만원이다. 전액을 국고인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조달한다. 여기에 월 최대 100만원(일시금 6720만원)의 연금이 또 있다. 은메달은 70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이다. 골프를 포함한 모든 종목에 적용된다.
포상금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메달이 귀한 나라일수록 규모가 크다. 말레이시아는 4년 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의 포상금과 현물을 더해 무려 14억원을 지급했다. 카자흐스탄 2억7000만원, 이탈리아 2억1000만원, 러시아 1억5000만원 순이다. 미국과 호주는 반면 각각 2800만원과 2100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포상금이 다가 아니다. 종목별로 경기단체의 격려금이 있다. 골프는 대한골프협회(KGA)가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을 책정했다. 금메달리스트는 3억6000만원에 월 100만원의 연금을 보장받는 셈이다. 코치는 금메달 5000만원과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 가운데 상위 메달에 대한 금액을 준다. KGA는 "국내 프로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면 보통 1억원~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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