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은행이 이달 초부터 대우조선해양·현대상선·한진해운·대선조선 등 소속 직원을 신용대출 우대 혜택 대상에서 제외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14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해당 4개 조선·해운사를 포함해 부실 우려가 불거진 총 8개 기업 소속 직원에 대해 최근 '엘리트론·TOPS 직장인 신용대출' 등 상품에 대한 취급을 제한토록 하는 공문을 지점에 내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엘리트론과 TOPS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은 신한은행이 자체 기준을 통해 선정한 우량기업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적용해 주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엘리트론의 경우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1% 가량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상 기업은 매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상품에 대해 신규 대출만 제한한 것"이라며 "기존 대출고객이나 우대상품이 아닌 일반 신용대출 이용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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