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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살인에 이어 비자금까지…"롯데 퇴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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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살인에 이어 비자금까지…"롯데 퇴출하라" 14일 오후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중구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롯데그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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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이어 비자금 조성까지 온갖 불법 저지르며 성장한 롯데그룹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전국유통상인연합회와 전국'을'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등 4개 시민단체들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 앞에서 '롯데재벌에 분노한 중소상공인 시민들의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금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의 퇴출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인태연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와 김진철 서울시의원, 안진걸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로 22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피해를 받았음에도 여전히 전국 111개 점포 중 51개 점포에서 103명의 사망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근에는 3000억원대 비자금 조성까지 불거나오는 등 롯데의 불법·비리 문제가 극한에 달했다고 규탄했다.


강찬호 대표는 "롯데는 지난 5년 동안 옥시 뒤에 숨어 피해자를 우롱했다"며 "검찰 수사 모면을 위해서만 노력하는 롯데에 국민이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진걸 공동운영위원장은 "롯데가 온갖 불법 로비로 특혜를 받으며 성장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협력업체와 위탁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는 말도 안 되는 노동조건에서 피해 받았다"며 "지금도 롯데마트는 복합쇼핑몰을 만들면서 균형발전은커녕 한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롯데가 비자금을 만들고 일본 주주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임이 밝혀졌다"며 "검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게 철저히 수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인태연 대표는 "롯데는 무분별한 확장으로 600만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뺏은데 이어 마지막 남은 골목상권 목줄마저도 끊으려 한다"며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국가 경제 타락도 겁내지 않는 기업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롯데퇴장', '악덕기업' 이라고 적힌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롯데그룹이 중소상공인,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불합리한 순환출자 구조를 즉각 해소할 것을 촉구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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