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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美·日 동시 상장 2전3기 현지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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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회사 설립해 이룬 쾌거…1조1000억 자금 확보, 글로벌 M&A 투자


라인, 美·日 동시 상장 2전3기 현지화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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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라인(LINE)'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 동시 상장한다. 검색 서비스로 일본에 두 번이나 진출해 고배를 마셨지만 세번째 도전 끝에 라인을 성공시켰고, 동시 상장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13일 네이버(NAVER)의 자회사 라인이 다음달 중순 뉴욕과 도쿄 증시에 동시 상장한다. 네이버는 상장을 통해 1조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예정이다.

라인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네이버가 처음 일본에 진출한 것은 2000년. 당시 네이버재팬을 설립해 검색 서비스로 일본에 진출했으나 5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국식 검색 서비스가 일본에선 먹혀들지 않았다.


네이버는 2007년 11월 다시 '네이버재팬'을 설립하고 일본 시장에 재도전했다. 이해진 의장은 2008년 글로벌 진출이라는 과제를 던지며 네이버가 인수한 검색엔진 '첫눈'의 멤버 전원을 일본으로 보냈다. 이후 2010년 네이버재팬이 일본의 블로그 서비스 '라이브도어'를 인수했다. 한국과 일본 개발자들이 힘을 합쳐 현지화된 서비스 개발에 나섰고, 2011년 6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신중호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비롯한 개발진들은 통신이 두절된 환경에서도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라인을 개발했다. 이후 네이버재팬은 2013년 검색ㆍ블로그 서비스를 종료하고 라인에 집중했다.


라인은 출시 1년만인 2012년에는 50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고 2013년 2억명, 2014년 4억명까지 확대됐다. 지난 3월 기준 월 사용자는 2억1840만명에 이른다. 라인은 일본 뿐 아니라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서 이용자들을 확보하며 글로벌 메신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현재 라인은 무료 통화, 만화, 간편결제, 택시, 식당 예약, 뮤직, 생방송 플랫폼, 심부름 서비스 등으로 확대됐다.


라인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인수, 투자 방식이 아닌) 해외 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선진 증시인 도쿄와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한 것은 최초의 사례"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글로벌 M&A 등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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