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만 0세~만 1세 영아를 대상으로 인천만의 특화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인천형 어린이집'이 오는 8월 첫 선을 보인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지역 보육의 민간 의존율은 89.3%이며, 전체 어린이집 중 53.4%가 2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집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소규모 어린이집 재원 아동 중 99.2%가 만 0세~만 2세 영아이다.
이에 시는 영아시기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 영아 안심 보육서비스를 특화한 인천형 어린이집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만 0세~만 1세 영아를 대상으로 8월부터 시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영아반 교사 대 아동의 비율을 만 0세반은 1대3에서 1대2로, 1세반은 1대5에서 1대4로 낮춰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인천 전 지역에 균형있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각 구에 1~2곳씩 인천형 어린이집을 운영키로하고 시범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자 신청대상은 가정어린이집 가운데 정원 충족율 70% 이상, 현원 11면 이상, 평가인증 90점 이상인 어린이집이다. 또 2명 이하의 만 0세반을 2개반 이상 운영하거나, 2명 이하의 만 0세반과 4명 이하의 만 1세반을 합쳐 2개반 이상 운영하는 어린이집이어야 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7일까지 이며, 신청서는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및 각 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해당 지역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1차로 각 구에서 현장 확인 등을 거쳐 후보 어린이집을 선정, 시에 추천한다. 시는 각 구의 조사 결과와 보육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인천형 어린이집 시범 사업자 10곳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인천형 어린이집에는 영아반 담임교사 1명의 인건비로 월 162만원이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1년간 시범 사업을 통해 운영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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