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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인현시장에 청년 장사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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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현시장 빈점포 7개소 청년상인 입점 개소식...임차료, 인테리어비용, 상품 마케팅, 창업교육 등 2억84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충무로 인쇄골목 선술집으로 알려진 맛집 골목 인현시장에 청년상인들이 몰려온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인현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일환으로 빈 점포에 청년 상인을 입점시키는 개소식을 13일 오전 11시 인현시장 입구에서 개최한다.

인현시장은 지난해 5월 중소기업청이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창업지원 시장 전국 20개소 중 한 곳으로 뽑힌 골목시장이다.


이번에 입점하는 청년 장사꾼은 총 7팀으로 올 3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임차료가 전액 지원되며, 빈 점포를 개조하는데 드는 인테리어 비용의 60%가 지원된다.

창업 전 상품 마케팅과 창업교육 등도 포함해 총 2억84만원 국비가 지원된다.


중구는 올 3월부터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상인을 모집해 올해 4월에 7개팀을 선정했다.

충무로 인현시장에 청년 장사꾼 떴다 인현시장 청년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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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숨겨진 오래된 골목시장인 인현시장에 새로운 열정과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장사꾼들 분야는 다양하다.


참신한 먹거리를 선보일 일본식 선술집 ‘오하이’, 다양한 안주거리로 가득찬‘서울털보’, 닭강정과 수제스파클링을 포장판매하는 ‘청춘강정’ 등은 이미 야외행사장에서 푸드매대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맛집과 인쇄소 골목으로 어우러져 있는 인현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넣어 줄 창작인들도 4팀이 들어온다.


가죽제품을 제작판매하는 공방 ‘MK.Leather’, 캘리그라피 작품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따뜻한 봄꽃’, 일러스트를 활용한 매거진과 디자인상품을 제작판매하는 ‘래빗온’, 은으로 만든 엑세서리를 제작판매하는 공방을 운영하는 ‘바스타드 키드’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작활동으로 인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인현시장은 조선 선조의 일곱째 아들인 인성군이 살았던 곳으로 인성군의 집이 있는 고개라는 의미에서 인성현 또는 인현으로 불린데서 유래한다.


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기에 신성상가를 포함한 지역에 자연발생적으로 시장이 형성돼 인근 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식재료를 제공했다. 그후 세운상가가 지어지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축소됐다.


인현시장은 60여년동안 도심 서민들의 오래된 정취와 추억이 알알이 배어있는 곳으로 저녁이면 상인과 직장인들이 가벼운 주머니로 허기진 배와 마음을 가득 채우며 삶의 시름을 달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장은 중구 퇴계로 41길 45에 위치해 있으며 폭 2m, 길이 202m의 골목길에 86개 점포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음식점이 약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곱창, 칼국수, 빈대떡, 회, 김치찌개 등 소문난 숨겨진 맛집이 많다.


특히 주변에 아시아경제신문사, CJ 기업, 대한극장 등 충무로, 을지로 빌딩가와 명동, 남산, 한옥마을 등 관광명소가 인접해 있어 1일 유동인구가 평균 2만여명에 이른다. 시장 바로 앞에는 PJ호텔과 국도호텔 등을 비롯해 15여개의 관광호텔과 비즈니스호텔 등이 모여있어 외래 관광객이 주·야간으로 찾기 쉬운 곳이다.

충무로 인현시장에 청년 장사꾼 떴다 인현시장


이 같이 유리한 입지적 조건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인현시장은 청년상인 점포 입점으로 시장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인근 젊은 직장인과 호텔에 투숙하는 외래 관광객을 유입하는 이색적인 청춘장터와 관광시장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새롭게 입점한 청년셰프들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개발해 푸드코트를 만들고 청년예술가들은 인현시장의 역사에 스토리를 입히고 문화와 예술, 공연 등 재밌는 볼거리를 더해 관광객을 유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내 낙후된 환경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 상인들도 청년상인들과 함께 침체된 인현시장을 살려보려는 의지가 높다.


김기성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들이 적극 나서 기존 상인들의 오래된 노하우와 비법을 청년 장사꾼들에게 알려주고 청년들의 톡톡튀는 콘텐츠를 서로 공유해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인현시장은 입지적 조건이 좋지만 알려지지 않아 변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끼와 참신한 창업 아이템을 갖춘 청년 장사꾼을 지원해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주고, 시장은 서비스 향상과 먹거리 상품 개발로 젊은층과 외래 관광객이 찾는 열정과 재미가 있는 청춘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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