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카셰어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차들이 카셰어링을 통해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에 위치한 세계적 가스기업 린데에 카셰어링용 ix35 수소전기차(FCEV·국내명 투싼 수소전기차) 50대를 전달했으며 린데와 함께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통한 무공해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다.
린데는 이번에 전달 받은 ix35 FCEV 차량을 오는 16일 새롭게 출시할 계열사 '비제로'의 무공해 카셰어링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비제로는 뮌헨과 주변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비제로의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는 수소기술 발전에 대한 기여뿐만 아니라 미래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린데의 이번 협업을 통해 비제로라는 획기적인 새로운 무공해 카셰어링 서비스가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무공해 이동수단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하반기에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2세대 볼트를 카셰어링 업체에 먼저 보급한다. 한국GM은 지난 3일 개막한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쉐보레 2세대 볼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면서 올해 도입 물량을 국내 주요 카셰어링 파트너에게 우선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볼트는 순수 전기차에 육박하는 18.4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총 676km에 달하는 최대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볼트는 주행거리, 편의성, 상품성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친환경차가 지닌 약점을 모두 극복한 파괴적 혁신의 사례"라며 "전기차 전략을 위한 쉐보레의 기술이 집약된 볼트가 카쉐어링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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