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부증권은 12일 대한항공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계열사 리스크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평했다.
노상원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한진해운 지분가치 감소와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한 영구채 손실 반영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하락 때문"이라며 "한진해운 영구채는 2200억원 중 1100억원은 이미 손실 처리 됐으며 잔여분 110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에도 한진해운에 대한 대한항공의 추가 지원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투자자에게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영업환경이 좋아 실적 호조 기대감은 고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한 2조760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88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여객 수송 증가는 한자리 수 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며 "지난해 2분기 매출원가 중 유류비는 29%를 차지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20% 초반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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