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8일 대한항공은 미국 엔진제작사 프랫앤휘트니와 손잡고 추진한 인천 항공엔진정비센터 1단계 사업인 항공엔진테스트시설(ETC) 완공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안상수 국회의원, 노경수 인천광역시 의회의장,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고의 엔진 테스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과 프랫앤휘트니가 9대 1로 출자해 2010년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수리·성능시험 등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항공기전문수리업체(MRO)다.
아이에이티가 설립한 인천 항공엔진테스트시설의 테스트 셀은 세계 최대의 크기인 가로 14m, 세로 14m로, 최대 15만파운드급 엔진까지 테스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재 항공기에 장착되고 있는 최고 추력 엔진이 B777 기종에 장착된 11만5000파운드급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에서 불가능했던 초대형 엔진의 테스트와 향후 개발될 차세대 신형엔진의 테스트까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추후 항공엔진정비센터 2단계 사업인 항공엔진정비 부문의 시설까지 완료가 되는 시점에는 종합적인 항공기 엔진 정비 체계가 자리매김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항공엔진정비센터를 중심으로 각각의 엔진정비 능력과 초대형 엔진 테스트 능력을 결합해 최첨단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항공기 엔진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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