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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 여부 오피스텔 가격 차이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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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지역, 같은 단지여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희비 갈려
- 최대 4000만원 이상 차이 … 역세권 오피스텔 넘어서기도 해
- 김포 운양동, 여의도, 하남 미사에서 한강 조망 되는 오피스텔 공급


한강 조망 여부 오피스텔 가격 차이 가른다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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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이 한강 조망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한강 인접 지역의 오피스텔은 한강 조망에 따라 수천만원의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강과 붙어있는 영등포구 양평동 4가는 ‘르네상스 한강(2004년 입주)’이 한강이 보이는 오피스텔로 주변시세를 리딩중이다. 1분기 이 단지의 전용 23.4㎡타입 거래가격은 1억 7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거래된 ‘그랑드빌(2003년 입주)’ 전용 26.82㎡타입(1억 2600만원)과 31.55㎡타입(1억 2800만원)보다 4000만원 이상 높았다.


특히 같은 단지여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는 컸다. 일례로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마포한화오벨리스크(2004년 입주)’는 17층 이상부터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그 이하 층은 한강조망이 어렵다. 이렇다 보니 단지는 한강 조망에 따라 가격편차가 상당했다. 실제 지난 1분기 단지의 전용 33.93㎡타입은 30층이 2억 8000만원에 거래가 된 반면, 7층은 2억 4000만원에 거래가 돼 4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전용 28.71㎡타입 역시 25층은 2억 1900만원에 거래됐으나, 3층은 1억 8500만원에 거래되며 3400만원이 차이가 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이유를 한강이 주는 쾌적성과 희소가치로 꼽고 있다. 오피스텔 수요층 역시 한강을 바라보며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 쾌적성과 그에 따른 희소가치를 더 선호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포구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도화동 나눔빌딩 오피스텔은 5ㆍ6호선ㆍ경의중앙선ㆍ공항철도 등 4개노선이 밀집한 공덕역 초역세권 단지지만, 전용 26.25㎡(2억 1000만원)타입이 한강 조망이 되는 마포 한화 오벨리스트 전용 28.71㎡타입(2억 1900만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며 “이는 한강 조망의 가치가 오피스텔 수요층의 최우선 선택 요소였던 역세권마저 넘어서려 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현재 한강변이 인접한 지역에서 나오는 오피스텔로는 김포 한강신도시의 ‘운양역 헤리움 리버테라스’가 있다. 단지는 운양동 1296-8번지 외 1필지에 총 11층 규모로 조성되며 고층부 일부 실에서는 탁트인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또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2018년 개통예정) 초역세권 단지며, 일부 실에는 테라스 설계도 적용된다.






이용수 기자 m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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