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KT뮤직이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KT의 정보기술(IT)ㆍ네트워크를 토대로 음악전문 가상현실(VR) 서비스(이하 지니 VR)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에서 음악전문 VR 서비스를 선보이는 건 KT뮤직이 처음이다. VR란 3차원 상황에서 사용자가 실제 주변 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기술을 말한다.
KT뮤직은 VR 서비스를 적용해 고차원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 VR 관련 콘텐츠를 연내 100편 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VR 서비스는 KT그룹의 'GiGA VR' 프로젝트가 배경이 됐다. GiGA VR 프로젝트의 경우 KT는 지니 VR 서비스 출시를 위해 사업 기획과 콘텐츠 제작투자 및 VR 플레이어 개발을 담당했고 KT뮤직은 국내 주요 기획사와 제휴해 경쟁력 있는 VR 콘텐츠를 기획ㆍ제작ㆍ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니 VR는 지니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인 지니 VR 전용관을 통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지니 이용자들은 트와이스, 스컬&하하, 샘김 등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뮤직비디오 VR를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 터치로 360도 VR 영상을 볼 수 있고, HMD (Head Mounted Display)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후 VR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다.
KT뮤직은 실시간 VR 중계 기술을 적용해 신곡 쇼케이스와 공연을 올 하반기 중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5~6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촬영한 고화질 VR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연결한 스티칭(Stitchingㆍ이어붙이기) 기술이 적용됐다.
이미향 KT 미래사업개발TF 상무는 "KT만의 독보적인 네트워크와 인프라와 KT뮤직의 음악콘텐츠 서비스 역량이 더해져 지니 VR 서비스가 탄생됐다"며 "KT는 스포츠, 음악, VR 생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을 초월한 VR 세상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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