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이 빠르면 다음주 초부터 일부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다음주 중 수신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행은 빠르면 오는 13~14일 중 일부 예ㆍ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기준금리에 변동되는 큰만족실세예금, 정기적금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와 폭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빠르면 13일부터 수신금리 일부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 은행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농협은행 인하를 기점으로 대부분 수신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타 시중은행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인하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수신금리는 0.1~0.2%포인트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도 금리인하 시점을 검토 중이며 농협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주중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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