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대우산업개발은 9일 인도네시아 산업단지 개발업체인 자바베카(JABABEKA TBK)와 탄중르승지역 투자 및 개발사업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리조트와 호텔, 각종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대우산업개발은 건설과 투자, 외식사업 등 각 분야별로 참여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5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당 사업지는 특별경제구역으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180㎞ 떨어져있다. 1500㏊에 달하며 공항과 철도 등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12㎞에 달하는 해변이 있어 향후 인프라를 갖춘 관광지로 개발될 경우 연간 60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관광개발 예정지에 호텔 등을 지을 때 한국 기업의 참여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데 따른 후속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아 향후 동남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면서 "중국사업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의 양대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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