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코리아, 올해 2000억 투자해 AS 인프라 확충

서비스센터 올해 79개로 늘려
고객 안전 위해 외부 공업사 교육 확대
외부 온라인 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7월부터 운영

BMW 그룹 코리아 AS 총괄 전응태 상무가 BMW의 AS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BMW 그룹 코리아가 올해 서비스센터를 79개로 확대하는 등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9일 BMW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BMW 미디어 아카데미 2016'을 개최하고 올해 BMW 그룹 코리아의 딜러사 AS 인프라 확대를 위한 2000억원 투자와 외부 공업사 교육 확대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올바른 차량관리와 정비, BMW의 차별화된 AS 인프라와 기술력 등에 대해 소개했다.

2016년 현재 BMW 그룹 코리아의 서비스 네트워크는 BMW 50개와 MINI 19개 총 69개로 수입차 업계 최다 수준이다. 1053개의 워크베이와 1843여명의 서비스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서비스 센터는 79곳으로, 작업대인 워크베이는 약 1200여개로 확대되며 서비스 인력의 경우 약 2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까지 총 36 만대의 BMW·MINI가 도로 위를 운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할 때 공식 서비스센터 1개당 처리 가능 대상 차량은 약 3188대 수준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딜러사의 AS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쇼룸, 서비스센터(워크베이 포함), 서비스인력 확충 등 고객만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BMW 그룹 코리아는 작년 한 해에만 이미 1500억원을 딜러사 인프라 확대를 위해 투자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와 함께 내부적인 교육 시스템 확충, 외부 공업사 교육, 외부 온라인 정보 공개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외부 공업사 교육이 진행됐으며 사전에 신청을 받아 약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교육에서는 차량 진단장비 소개, 차량진단, 수리 프로세스 실습 등이 진행됐다. 외부 공업사 교육은 올해 분기별 1회씩 엔진, 섀시, 전기계통 신차 관련 기술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BMW 그룹 코리아는 현재 부품 카탈로그, 정비 매뉴얼, 정비 교육자료, 진단장비 등을 외부 공업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 개발 중에 있으며 다음달부터 유료로 제공 예정이다.

고난도 차량 문제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BMW 마이스터랩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 도입된 마이스터랩은 현재 운영상의 개선점 및 추가 필요사항을 위해 1단계로 4개(수원·성산·동대문·일산)를 시범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 추가 4개를 딜러사에 구축해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스터랩은 차량의 구조가 점차 기계적인 부분에서 전기·전자적이고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변화가 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마이스터랩 담당자는 BMW에서의 노련함과 실력을 겸비한 인원에서 선발이 되며 기존과는 다른 높은 수준의 교육과 깊은 지식을 기반으로 빠른 해결책을 모색한다.

BMW 그룹 코리아 AS 총괄 전응태 상무는 "BMW 그룹 코리아는 서비스 경쟁력과 최고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00억원 규모의 AS 인프라 투자, 부품물류센터 확장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입차 최초로 외부 공업사 교육을 진행하고 온라인 정비시스템을 공개하는 등 외부 정비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