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PGA챔피언십 최종일 3오버파 난조, 우드 역전우승, 안병훈 3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양용은(44)의 뒷심이 부족했다.
30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84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어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 2010년 볼보차이나오픈 이후 무려 6년 만에 EPGA투어 통산 4승을 기대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욱 컸다.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해 4번홀(파5)에서 이글을 포획하는 등 시작은 좋았다. 후반에는 그러나 샷을 하다가 번번이 그립을 놓치는 등 난조를 보였다. 10~11번홀 연속보기와 16번홀(파4) 보기, 17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아 '톱 10' 진입에도 실패했다.
크리스 우드(잉글랜드)가 4번홀(파5) 이글에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역전우승(9언더파 279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리오네스오픈 이후 1년 만에 거둔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83만3330유로(11억원)다. 디펜딩챔프 안병훈(25ㆍCJ그룹)은 공동 33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왕정훈(21)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공동 67위(11오버파 299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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