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PGA챔피언십 둘째날 3언더파, 윌렛과 헨드 공동선두 합류, 안병훈 49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야생마' 양용은(44)이 유럽 정복의 기회를 잡았다.
2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284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500만 유로) 둘째날 3언더파를 보태 이틀 연속 공동선두(10언더파 134타)를 질주했다. 2010년 볼보차이나오픈 이후 6년 만에 EPGA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릴 수 있는 자리다. '마스터스 챔프' 대니 윌렛(잉글랜드)과 스콧 헨드(호주)가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었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꾼 뒤 후반 12번홀(파5) 이글, 14번홀(파3)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7번홀(파5) 보기는 18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바람에 샷이 흔들리며 그린을 8차례나 놓쳤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린이 딱딱해서 힘들었다"며 "남은 이틀 역시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윌렛은 4언더파를 몰아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유럽무대에서 시즌 3승째이자 통산 6승째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디펜딩챔프 안병훈(25ㆍCJ그룹)은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9위(이븐파 144타)에 머물고 있다. '2승 챔프' 왕정훈(21)과 '선전인터내셔널 챔프' 이수민(23ㆍCJ오쇼핑)은 공동 61위(1오버파 145타)로 간신히 '컷 오프'를 면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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