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여름철 주의 촉구...사용 많은 6~8월이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지난 5년간 선풍기·에어컨 과열로 발생한 화재가 380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7명이 죽고 33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380건으로 사상자 40명(사망 7명·부상 33명)이 발생했다.
특히 선풍기·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인해 냉방기의 사용이 빨라지면서 벌써부터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일 인천 서구 연희동에서는 아이들이 자고 있는 침실에서 선풍기 발화추정화재가 발생해 건물내부 일부가 불에 타고 진화됐다.
지난 5일 부산 주례동에서도 복합건물 11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실외기가 주차장으로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선풍기 화재는 모터 과열에 의한 경우가 많다. 에어컨은 실외기의 전기합선과 모터의 열축적으로 화재가 주로 발생한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선풍기는 사용 전에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오랫동안 사용해 모터부분이 뜨겁게 느껴 질 때는 사용을 잠시 중단하는 게 좋다.
에어컨은 실외기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하고, 실외기에 낙엽이나 쓰레기 등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김광용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보도 인근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는 행인이 버린 쓰레기 등이 쌓여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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