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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野에 양보…원구성 협상 남은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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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향방에 관심 집중…與 "野도 양보하지 않겠나" 기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야당에 양보하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하면서 이제 관심은 상임위 배분 문제로 모아지고 있다.


상임위 배분의 최대 관심은 소위 핵심 상임위로 불리는 법제사법위, 운영위, 예산결산특위를 어느 쪽이 맡느냐다.

일단 법사위와 운영위는 여당이 맡을 확률이 크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법사위와 운영위는 의장을 맡지 않는 당으로 이미 의견조율이 돼 있다"면서 "여당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결위는 여야가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은 의장을 맡는 대신 법사위와 예결위를 야당에 내주는 제안을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또 핵심 상임위를 모두 여당이 가져갈 경우 야당이 반발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정 원내대표도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는 좀 더 논의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예결위를 기획재정, 정무위 등 경제상임위와 같은 부류로 묶은 후 이 가운데 하나를 야당에 할애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예산시즌 때 예산부수법안을 결정하는 것은 국회의장 몫"이라면서 "예결위를 야당에 내줘서는 안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야당은 예결위를 챙기고 기재위와 정무위 가운데 하나를 추가로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여야가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당은 다만 국회의장직을 양보한 만큼 야당도 뭔가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나타내는 분위기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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