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과 일문일답 "직영 전환 검토 중"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기하영 수습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사고 대책 마련을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시는 스크린도어 자회사 설립을 전면 백지화한 후 직영 전환을 포함한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구의역 사고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위해 김지형 전 대법관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다음은 박원순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용역업체 직영 전환은 지방 공기업 상 채용인원 제한돼 있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공기업 인원 수 늘어나는 것은 행정자치부가 인력의 숫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문제다. 행자부와 협의해야 한다. 현충원에서 행자부 장관에게 이야기 했다. 앞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
-또 다른 용역업체 유진메트로컴 특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스크린도어의 공사 과정이나 유진메트로컴에 여러 의혹이 있다는 것 알고 있다. 과거를 탓하기 보다는 미래의 안전구조를 어떻게 만들지가 중요하다. 앞으로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대안을 만들겠다.
-왜 시청의 차원 (현장)조사가 없었나?
▲2인 1조 체계가 중요한 것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런 것으로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탁상공론이었다. 현장에서 구현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이번 사건에서 깨달았다.
-은성PSD가 고인에게 보상해 줄 돈 없다고 했다. 시 차원 지원은?
▲서울메트로도 함께 합의 중 인걸로 알고 있다.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관련 보수체제 개선한다고 했는데 당장 서울시가 강제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외주용역은 금지하고 자회사로 만든다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자연히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서울시 메트로 감사 어떤 부분 잘못? 앞으로 산하기관 감사 어떻게?
▲현장이 중요하다. 대책을 만들지만 현장에서 예방, 해결할 수 있는 길인지는 모든 감사 뿐 만 아니라 서울시 기관들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기하영 수습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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