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구의역·남양주역 사고 원인·책임 철저 규명"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망과 남양주역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여,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자가 사망하고 남양주역 공사현장의 붕괴사고로 사상자들이 발생한데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고용부와 국토부 등 관계기관은 해당 지자체와 업체의 희생자 장례, 치료 등에 적극 협조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추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청업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등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노력에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황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철도, 주택 등 건설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와 안전규정 준수여부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며 ""철도와 주택 등 건설현장 전반에 필요한 안전조치를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올 여름은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었고, 국지성 호우 등이 빈번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 관계기관은 식품, 폭염, 재해 등 국민생활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여름철 식품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학교와 어린이집 등 단체급식시설과 인파가 집중되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할 것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독거노인이나 쪽방촌 거주자 등 취약계층이 폭염으로 인한 질병 등으로 더욱 어려워 지지 않도록 보살피고 지원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며 "집중호우나 장마 태풍 등 풍수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프랑스 순방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