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새누리, 사회적 약자 안전에 제일 앞장서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는 7일 '혁신의 시작은 민생'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두 번째 회의를 주재하며 "혁신비대위는 앞으로 정치의 눈이 아니라 국민의 눈에 맞춘 혁신을 해야 한다"며 "정치적 셈법에 개의치 않고 일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구의역과 강남역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이 작은 종이를 통해 희생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죄송해야 할 주체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라며 "미취업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새누리의 혁신은 국민의 안전"이라며 "사회적 약자의 안전,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제일 앞장설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날 20대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의장선출을 위해 법이 정한 시일을 지키지 못한 점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들은 누가 국회의장이 되고, 어떤 당이 어떤 상임위원장을 차지하는가에 큰 관심이 없다"며 "일을 빨리 시작하라는 게 국민들의 바람이다. 서둘러 민생을 돌보는 일에 착수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민의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 생각이 없다. 조만간 협상의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민심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식의 정책 추진은 없을 것"이라며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자세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는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김 정책위의장은 ▲실질적 당정협의를 통해 민심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고,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수요 정책브라운백 미팅'을 실시하며, ▲정책위 내 4대 특위를 통한 생활 밀착형·맞춤형 정책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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