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문]제61회 현충일 추념식 박근혜 대통령 추념사

시계아이콘02분 0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 박근혜 대통령 추념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제61회 현충일을 맞아,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머나먼 이국땅에 오셔서 대한민국을 함께 지킨 유엔군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의 헌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6ㆍ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된 해병대 이장원 중위의 가문은 위대한 나라에는 반드시 위대한 국민이 있다는 역사의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장원 중위는 6ㆍ25 전쟁 당시 함경남도 영흥만 황토도(黃土島) 전투에서 병력의 절대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규모 공격을 저지하는 큰 공을 세우고 산화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장원 중위의 위국헌신의 바탕에는 4대에 걸쳐 가슴깊이 새겨진 조국에 대한 충심과 애국심이 있었습니다.

증조부 이남규 선생과 조부 이충구 선생은 구한말 항일 의병활동을 하시다 일제에 체포되어 피살되셨고, 부친 이승복 선생도 독립운동에 투신하신 애국지사이셨습니다. 이 분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마음에 깊이 새기고 계승해야할 위대한 정신적 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선열들이 남기신 소중한 정신을 높이 기리면서, 합당한 예우를 해드리기 위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 예우금을 획기적으로 인상하였고, 참전 명예수당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보상금도 사회지표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보다 나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훈의학연구소와 인천보훈병원을 2018년까지 개원할 계획입니다.


2014년부터 42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6ㆍ25전쟁 참전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현재 16만 5000명의 신상을 확인하였습니다. 2017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은 유족들께 국가유공자 증서를 드리고, 이 분들의 기록이 잊혀지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입니다.


또한, 정전협정 60주년인 지난 2013년, 국내에 계신 6ㆍ25참전 유공자분들께 호국영웅 기장을 수여한데 이어, 올해는 국외에 거주하고 계신 참전유공자 4500여명 모든 분께 호국영웅 기장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현충 시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특히, 주요 독립운동 활동지인 중국에 지난해 9월 상해 임시정부청사를 재개관했고, 올해는 중경 임시정부청사를 재개관할 예정입니다. 국가에 헌신한 군인들을 위해서는 2017년까지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며,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1사 1제대군인 채용'을 적극 추진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보상과 예우,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얼마나 많은 선조들이 하나 된 조국을 만들기 위해 생명을 바치셨던가를 생각하면,
갈수록 엄중해지는 분단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최근 북한은 7차 당 대회에서 핵보유국임을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였고, 5차 핵실험까지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애국심과 단합으로 나라를 지켜가야 합니다.


북한 핵은 우리의 안보는 물론이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자 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선택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때까지,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강력한 제제와 압박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대북 억제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도발 시에는 주저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여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낼 것입니다.


북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고집할수록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결국 고립과 자멸의 길로 빠져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국가안보에는 여야, 지역, 세대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만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선열들이 보여주셨던 애국정신을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면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정리=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