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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與 복당 여부 주목…'정계개편' 핵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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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정의화 전 의장과 회동…김종인·김성식 등과 초당적 연구단체 참여

유승민, 與 복당 여부 주목…'정계개편' 핵심 되나 유승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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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유승민 의원(무소속)의 새누리당 복당 여부가 정계개편 시나리오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결성한 단체로부터 사실상 '러브콜'을 받은 상황이고, 최근에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과 함께 초당적 입법 연구모임에 가입해 이러한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희옥)를 통해 유 의원의 복당 문제가 조만간 수면 위로 드러날 조짐이다. 비대위는 지난 3일 열린 첫 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탈당파 복당 문제를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비대위가 유 의원의 복당 여부를 결정한다는 보장은 없다. 유 의원의 거취 문제는 항상 새누리당이 떠안은 난제 중의 난제였다. 4·13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유 의원 공천 여부를 끝내 결론내지 못했고, 지난해 유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문제를 놓고 의총을 열기까지 했다. 그의 복당 문제도 친박·비박간 의견차가 큰 만큼 단시일 내에 결정짓지 못하고 전당대회 이후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

당이 복당 문제로 또 다시 시간끌기 작전에 나선다면 유 의원 스스로 결단할 수밖에 없다. 유 의원이 '플랜B'로 전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정 전 의장이 주도하는 싱크탱크 '새 한국의 비전'도 이에 포함된다. 초대 원장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유 의원에 대해 "정치혁신이나 정치질서 재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행위자"라고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유 의원은 "정 전 의장의 싱크탱크에 당장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참여할 생각이 없다' 혹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정 짓지 않고 여지를 남긴 것이다. 중도·개혁 보수 성향의 '새 한국의 비전'은 유 의원이 꾸준히 강조해온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와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내년 대선에서 중도·보수 지지층을 흡수할 잠재력도 지녀 유 의원이 쉽게 놓을 수 없는 카드다. 19대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날 독대한 정 전 의장과 유 의원은 다음달 또 다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 의원은 여야 3당 거물급 의원들과 함께 의원 연구단체 '어젠다 2050(가칭)'에 가입해 정계 개편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어젠다 2050에는 무소속이 유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세연·이학재·박인숙·오신환·주광덕 의원, 더민주 김종인·조정식·이철희, 국민의당 김성식·김관영·오세정 의원 등 12명이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입법 연구단체라고는 하지만 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 내지는 '킹메이커'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이 화두가 되고, 논의 의제들도 대선 공약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달 대학 강연을 통해 자신의 정치 ·경제 개혁 청사진을 제시했고, SNS 활동을 재개해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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