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박태환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케언즈로 갔다. 호주에서 훈련에 매진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해왔던 것보다 강도도 높인다. 아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오리무중이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겠다는 계획이다.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최대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아직 올림픽 출전에 관해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최대한 준비를 잘해놓을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형 400m에 집중해 연습을 시합처럼 하려고 한다. 7월말까지는 내 최고 기록을 넘을 수 있는 페이스레이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광주 남부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동아수영대회에서 네 종목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A기준기록을 모두 통과했다.
하지만 도핑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인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6일에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중재신청을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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