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전문검사 최고 영예 블랙벨트…시세조종·다단계·성폭력 분야 등 전문검사 인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대검찰청은 지난달 30일 제4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열어 검사 3명을 최초로 공인전문검사(1급-블랙벨트)로 인증했다고 6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블랙벨트를 인증받은 공인전문검사들은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시세조종 분야) 검사, ▲이종근(연수원 28기-유사수신·다단계 분야) 검사 ▲박현주(연수원 31기-성폭력 분야) 검사 등 3명이다.
대검은 지금까지 공인전문검사(2급), 블루벨트로 인증된 검사 97명을 배출했다. 블랙벨트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찬석 검사는 2013년 4월 서울중앙지검 초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증권범죄 수사 부처간 입체적 협업시스템인 ‘Fast Track' 제도를 정착한 인물이다.
이종근 검사는 2조원대 제이유그룹 등 6개 공유마케팅 다단계 사기업체 수사를 담당해 주범 31명 구속기소 등 유사수신·다단계 관련 사건 80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박현주 검사는 안양 비산동 발바리 사건, 군포 지역 청소년들에 의한 특수강간 등 사건, 사무관 시험 1차 합격자의 강제추행 사건, 특수부대 출신 피고인 특수강간 사건(징역 10년 확정) 등 성폭력 전문사건 약 800건을 처리한 경험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의 전문성을 상징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대가(大家) 수준의 전문검사라는 블랙벨트의 위상을 감안해, 경력과 전문지식, 실무경험, 복무평가, 인품, 전문분야에 대한 대내외적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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