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기술혁신 분야 세계 2대 권위상인 'CIO 100 어워드를 국내 최초로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적 리서치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그룹(IDG)은 1988년부터 창의적 혁신 세계 100대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오고 있다.
한전은 2014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차세대 SCADA시스템 프로젝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전력제어시스템과 신재생전원이나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기술 전력설비를 연계하는데 어려움을 해소하고 제작사 종속성, 비표준방식 등을 개선해 지능형전력망으로 혁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투자비용을 5년간 597억원 절감하는 등 20여 항목을 개선, 지난해 30여개 이상 국제표준과 융합해 차세대 지능형전력망(xGrids)을 완성했다.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해외사업 등을 위해 해외특허도 추진 중이다.
또 한전은 국내 최대 금융시스템에서 실시간 처리하는 데이타량의 50배가 넘는 100만개의 전력설비가 생성하는 빅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분석했다.
이를 전력설비 상태감시와 고장분석, 최적 전력설비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세계 최고수준의 전력공급 신뢰도와 전기품질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 인정받았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등 문제점을 사전에 인지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전이 목표로 하는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IO 100어워드 시상은 오는 8월14일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되는 '2016 CIO 100 심포지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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