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공사는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종합 순위 97위와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전력 회사 중에는 유일하게 100위권 내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한전과 삼성전자 등 2개의 100대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포브스는 매년 상장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세계 20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한전은 글로벌 경제침체와 수요정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수년간 전력수급 위기상황과 누적적자를 극복하고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2012년까지 5년 연속 누적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0조2000억원, 영업이익 4조40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부채비율 역시 2013년 135.8%에서 2015년 99.9%로 감축했다. 이러한 재무건전성 제고노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세계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에너지신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활용해 전력수출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고객과 함께하는 든든한 에너지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대표에너지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