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SK케미칼 소아·청소년용 4가 독감백신 판매허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SK케미칼(사장 박만훈)은 3~18세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가능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 4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세포배양 방식인 이 제품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으로 지난해 12월 성인용 허가를 받고, 이번에 소아·청소년용까지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이로써 스카이셀플루 4가는 올 가을부터 만 3세 이상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첫 접종에 들어가게 됐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한번의 접종으로 네 종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종전의 3가 백신은 세 가지 바이러스를 예방했다.

세포배양 백신은 계란에서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는 최첨단 방식이다.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고, 계란 알레르기에 대한 부담이 없다. 생산기간도 기존 백신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독감이 대유행할 때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2008년부터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 인프라 구축과 R&D에 약 4000억 원의 투자했다.

박만훈 사장은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4가백신을 통해 소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