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역업체 자회사 전환?'…땜질 처방하는 서울메트로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 자회사 전환 위해 이사회 의결 마쳐…자회사 전환해도 간접고용 해결 안되고 낙하산 인사 정당화라는 우려까지 나와

'용역업체 자회사 전환?'…땜질 처방하는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한켠에 지난달 28일 발생한 '구의역 사고' 사망자를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AD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재발방지 대책으로 내놓은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 자회사 전환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회사 전환은 또 다른 간접 고용으로 이번 사고 원인의 핵심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낙하산 인사 정당화라는 우려까지 제기된다.

2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8월1일 자회사 출범을 위해 지난달 23일 서울메트로 내부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자회사 직원의 고용 승계를 통한 신분 안정화로 주인의식과 안전의식이 강화될 것"이라며 "조직을 통합해 효율적 인력 재배치로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번에 사고가 난 직원이 근무했던 은성PSD 외에도 유진메트로컴에 스크린도어 용역업무를 맡기고 있다. 이달 말 계약이 끝나는 은성PSD는 무리가 없지만 유진메트로컴과는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이기 때문에 계약을 파기해야 자회사로 일부 직원을 흡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계약을 파기한 쪽에서 배상금을 물어줘야 한다. 서울메트로는 유진메트로컴과는 자회사 관련 여부가 모두 미정으로 아직까지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은성PSD는 총 98개역의 스크린도어 유지 보수를 맡고 있고 유진메트로컴은 24개역이다.

이번 자회사 설립이 서울메트로의 낙하산 인사를 위한 발판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메트로 노사는 자회사 설립을 확정지을 당시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을 자회사로 투입하겠다는 결정을 한 바 있다. 정수영 사장(직무대행) 등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자회사 방향은 앞으로 기술력이 충원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우리나라 스크린도어 기술력이 많지 않아 (퇴직자를 통한) 자체 기술력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역업체가 자회사로 전환되면 인력 이동이 더 쉬워지는 구조가 된다. 이미 서울메트로에서 은성PSD로 넘어 온 사람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 36명이다. 2011년 서울메트로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90명 정도가 은성PSD로 전적을 했고 퇴직 등의 사유로 현재 36명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은성PSD 노동조합 측과 시민단체들은 '직접 고용'을 강조하고 있다. 이찬배 민주노총 여성연맹 위원장은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인원이 적음에도 유지 보수 직원들의 사고가 없는 것은 모두 직접 고용된 정규직이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자회사를 설립해도 또 하나의 용역회사일 뿐이라 이는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메트로 자회사 설립 여부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장의 승인을 거쳐야 최종 결정이 난다. 오는 3일 서울시의회는 서울메트로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고 상임위원회 검토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자회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부 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자회사 승인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전문위원은 "자회사 설립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불합리한 결과를 낳지 않도록 신중한 논의를 통해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은성PSD는 2인1조로 작업한 것처럼 서류를 상습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도시교통본부장을 경질하고 윤준병 은평구 부구청장을 새로 임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