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議員 집무실을 회의실로…다채로워진 의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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議員 집무실을 회의실로…다채로워진 의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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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0대 국회 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양하게 꾸며진 의원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의원 집무실을 회의실로 바꾸는 파격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강점을 부각한 집기로 의원실을 단장하는 사례도 있다.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수민(30ㆍ초선ㆍ비례)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의원실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통상 의원들이 집무실로 사용하는 약 40㎡의 넓은 공간 대신, 18㎡ 남짓한 작은 공간을 집무실로 꾸미기로 한 것이다. 젊은 의원인 만큼 보좌진ㆍ민원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님이 넓은 회의실에서 많이 회의하고, 편하게 (보좌진ㆍ민원인 등을) 만나고 하는 소통의 공간을 확장했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집무실과 소회의실을 맞바꾸기로 했다"며 "의원 개인의 휴식공간이 줄어든다는 점도 있지만, 체력이나 에너지 등은 충분히 콘트롤 할 수 있는 만큼 능률ㆍ효율을 위한 공간배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처럼', '트롬' 등 유명 브랜드를 창안해 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실에는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무형문화재인 김상수 선생이 손수 옻칠을 했다는 가구가 놓여있었다. 디자인 전문가인 만큼 의원실 곳곳에 예술작품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손 의원 집무실에는 자택에서 사용했다는 가구들이 여럿 배치돼 있었고, 사무공간 한 켠에는 생전 친분이 있었던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글씨로 만들었다는 작품, 신익희 전 국회부의장의 '기사회생(起死回生)'이라는 작품 복사본 등도 걸려있었다.


일부러 꾸며놓은 사례는 아니지만 최경환(57) 국민의당 의원의 의원실에는 동명이인인 최경환(61) 새누리당 의원의 축하난이 놓여있었다.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실 관계자는 "동명이인인데다 국회 선배인 만큼 인사를 갔었는데 뵙지 못했다"며 "그랬더니 나중에 축하난을 보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회관에 입주하는 정치인들은 의원실에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더민주가 원내 1당으로 올라선 4월13일을 기념, 의원회관 413호로 의원실을 옮겼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ㆍ15 남북공동선언을 상징하는 615호를 고수하고 있고, 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떠오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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