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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페북이 듣고있다"…페북, 광고 위해 사용자 대화 도청 의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美 사우스플로리다 대학 번즈 교수
페북이 대화내용 도청해 광고에 활용한다고 주장
페북 "음성정보 수집 인정, 광고와 관련 없다"


"쉿! 페북이 듣고있다"…페북, 광고 위해 사용자 대화 도청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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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이 광고를 위해 사용자의 대화내용을 도청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켈리 번즈(Kelli Burns)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주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번즈 교수에 따르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은 스마트폰 마이크로 사용자의 대화를 듣고 관련된 광고를 내보낸다.


번즈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종의 실험을 했다. 번즈 교수가 스마트폰의 마이크 기능을 켜둔 채 "난 아프리카 사파리에 가서 지프(Jeep)를 꼭 타고 싶다"고 말했다.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번즈 교수의 페이스북 뉴스피드에는 사파리와 관련된 내용이 등장했으며, 이내 곧 지프 자동차에 대한 뉴스피드도 올라왔다.


번즈 교수는 "이것만으로 확신할 수 없지만 우연이라고 넘기기엔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음성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광고와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TV나 대화 내용 등 주변의 소리를 수집하는 것은 상황에 맞는 게시물을 쉽게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페이스북 광고는 오직 사람들의 흥미와 인구통계학 정보를 통해서만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의 도청 논란은 지난 2014년에도 한 차례 불거진 바 있다. 당시 페이스북은 "항상 음성 정보를 항상 수집하는 것은 아니며, 수집한 정보를 저장하지도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현재 이 기능은 미국 이용자에게만 작동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이 기능을 끌 수도 있다. 스마트폰 설정에서 페이스북 앱이 마이크폰 기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면 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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