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1일 포장재 생산 전문기업인 삼보판지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위한 분양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일 밝혔다.
삼보판지는 식품 연관 기업으로 2017년 상반기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생산시설을 설립, 하반기에는 골판지상자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하림식품, 조은건강, 원광제약, 에이젯시스템, BTC, 네오크레마, 씨엔씨레그비에 이어 8번째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를 확정하게 됐다.
1973년 설립된 삼보판지는 동양 최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한 골판지 전문기업으로 현재 부천 등 5개 공장과 경기도 광주의 동진판지 등 5개의 계열사와 전국 단위의 생산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외식이나 식품 포장재로 사용되는 골판지와 골판지 상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류진호 삼보판지 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식품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위해 투자를 결정하였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대규모 생산시설 설립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투자와 100여명의 신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농식품부는 LCM코리아, JS바이오, 전통가공식품협회와 식품클러스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 식약청(FDA) 산하 국제과학연구소의 한국·아시아지역 총괄법인인 LCM코리아는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하반기에 식품클러스터 외국인투자지역에 건강기능성 식품 생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2015년에 설립된 JS바이오는 국내 유기농 인삼을 활용한 홍삼엑기스 음료제조 기업으로 내년 상반기내 생산공장을 착공하기 위한 설계 등 관련 사업계획을 진행중이다.
전국 9개 지사와 8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전통가공식품협회는 식품클러스터내 공장 설립을 위해 연내 부지를 분양 받을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분양과 입주 준비가 본격화되면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분양계약 협의가 늘어나는 중"이라며 "외국인투자지역을 포함해 클러스터 입주에 필요한 투자 상담과 분양계약 체결, 공장 설립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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