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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공기관 BEMS 설치 의무화…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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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내년부터 공공기관들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됨에 따라 주식시장에선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와 공공기관의 에너지이용 합리화를 위한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을 개정ㆍ고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연면적 1만㎡ 이상의 건물을 신축하는 공공기관은 BEMS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설치 후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BEMS 설치를 통해 약 10% 수준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기대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평균 100여개 이상 건물에 BEMS가 설치돼 연 2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추가로 열릴 전망이다. 현재 BEMS 시장은 연 1200억원 규모로 2015~2020년 연평균 26%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BEMS 의무화 정책으로 성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BEMS 적용의 관건은 건물정보를 수집하는 자동화 장치(BAS) 기술의 내재화 여부다. 증권가는 내재화 기술을 보유한 아이콘트롤스를 수혜주로 꼽고 있다.


이경자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는 '프로닉스'라는 고유의 BAS 기술을 보유해 경쟁력이 높다. 향후 파나소닉처럼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시장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정책에 따른 시장성장과 최근 수주실적을 감안해 아이콘트롤스의 2017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6.1% 상향했다.


에너지절감 건자재 종목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에너지절감 건자재 업체는 독과점 제품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유지가 가능하며 수요가 장기 성장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기능 단열재를 생산하는 벽산이 이에 해당된다. 벽산그룹은 후드업체인 하츠와 에너지 수요 관리기업 업체인 벽산파워 등 모든 계열사가 에너지절감 산업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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