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콘퍼런스 승부를 최종전으로 몰고 갔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6차전 원정경기에서 108-101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리다 5,6차전을 내리 따내면서 기사회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쿼터에서 주포 스테픈 커리가 무득점에 그치면서 20-23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도 상대 팀 주포 케빈 듀랜트에 12점을 내주는 등 고전하며 48-53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골 밑 싸움에서 밀리면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서 팀 리바운드 여덟 개에 그쳤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열네 개를 잡았다. 게다가 듀랜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에게 18점을 허용하면서 75-83으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서 클레이 톰프슨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톰프슨은 3점 슛 다섯 개를 성공하는 등 4쿼터에만 19점을 넣었다. 경기 종료 4분 31초를 남기고 99-99 동점을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1분 23초 전 톰프슨이 3점 슛을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06-101로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 종료 8초 전에는 톰프슨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톰프슨은 41점을 올렸고, 커리는 2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7차전은 오는 31일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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