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영화 '아가씨'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이 배우 오디션 과정에 있었던 '노출 수위 협의 불가' 조건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전 박찬욱 감독은 YTN '뉴스타워'에 출연해 '아가씨'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아가씨'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박 감독은 호평을 보냈다.
그는 김태리를 두고 "창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면 예쁜 사람도 많지만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처음 봤을 때도 당당하고 위엄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주체적인 예술가로서 길게 살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또 김민희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김민희씨는 연기력이 몇 년 사이 갑자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충격적이었다"고 극찬했다.
배우 선발 오디션 당시 '노출 수위 협의 불가'를 조건으로 걸었던 것에 대해서는 "노출 수위 협의 불가는 언론에 배포하는 자료가 아니다"라며 "기껏 뽑아놨더니 딴 소리 하는 배우들이 있어서 각오 단단히 하라는 뜻"이었다며 "별 거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던 영화 '아가씨'는 6월1일 개봉한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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