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렌트유 가격이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넘어섰다.
26일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0.1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저점 대비로는 80%나 급등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420만배럴 줄었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이지리아는 내전으로 원유 생산이 20년래 최저치로 내려갔고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역시 현재 생산량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유가 상승세가 오래갈지 여부는 미지수다.
CMC마케츠의 릭 스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에 큰 악재가 없었지만 여전히 공급은 넘치는 상황"이라면서 "유가가 50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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