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여섯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438.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이자 첫 4출루 경기.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랐다. 1-0 앞선 2회초 2사 1루에서 5구만에 볼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3 역전을 허용한 5회초 김현수는 3구째 직구(142㎞)를 잡아당겨 우측에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김현수는 볼티모어 후속 타자들의 3연속 범타로 홈을 밟지 못했다.
김현수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2루타를 터뜨렸다. 2사 1루에서 불펜 투수 펫 네섹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려 중전 2루타를 때렸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멀티 2루타 기록,
김현수는 3-4로 지고 있던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3구째 커브를 노려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르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결국 3-4로 패했다.
한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회초 대수비로 1이닝을 소화했다. 피츠버그(26승19패)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역전승하며 최근 3연승을 거뒀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장했다. 시애틀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3-3, 10점차 완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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