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달 서울을 떠난 사람이 1만658명으로 다른 지역 순유출 인구를 압도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순유출(전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만658명이었다. 서울 외에는 부산(1031명), 대구(933명), 대전(803명) 등도 순유출 규모가 컸다.
서울의 인구 유출은 집값 상승과 전세난을 피해 인근 경기 등 지역으로 이사하는 이들이 꼬리를 무는 데 따른 것이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는 경기가 755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기는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 연속 순유입 인구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세종(1814명), 제주(1609명), 인천(1330명) 등이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지난달 국내에서 이사한 사람은 5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4만9000명)보다 8만5000명(13.1%)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0%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시도 안에서 이사한 사람은 67.2%였고 시도 밖으로 이동한 사람은 32.8%를 차지했다.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 3월 출생아 수는 3만82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 감소했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5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 줄었다.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1년 전보다 2.2%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4.5% 줄어든 2만5300명이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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