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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초고왕 장보고 등 해양역사인물 17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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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통합행정 20년을 맞아 국민이 보다 해양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17인의 해양역사인물을 선정했다.


서해를 제패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까지 활동무대를 넓힌 근초고왕을 포함해 해상왕 장보고,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 등 우리 해양 역사 속 해양위인들이다.

해수부는 사료, 논문, 연구자료 등을 토대로 225명을 선발, 해양역사와 문화 분야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선정했다. 특히 국민이 참여하는 인지도 평가를 실시해 최종 확정했다.


강력한 수군을 기반으로 서해상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여 광활한 대륙을 정복한 광개토대왕 등 해양 활약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위인들도 포함됐다.

7년 나당 전쟁을 종결지은 최후의 해전인 기벌포전투를 승리로 이끈 김시득, 독자적인 수군 통솔조직인 선부(船府)를 설치해 해양력을 강화해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 등도 선발됐다.


홍어를 구입하기 위해 흑산도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오늘날의 오키나와와 필리핀까지 표류했던 홍어장수 문순득(1777~1847), 표해록을 저술한 최부(1454~1504), 한국 어류도감의 조상으로 불리는 자산어보를 집필한 정약전(1758~1816) 등은 해양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사부, 혜초, 왕건, 최영, 최무선, 안용복, 김옥련과 제주해녀회, 홍순칠과 독도의용수비대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해양역사 인물은 '이달의 해양역사 인물'을 통하여 매달 소개하고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해양인물 테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 대표 해양역사인물 선정은 우리의 찬란한 해양역사를 널리 알리고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더욱 많은 인물을 발굴해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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