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조조정 관련 전남본부와 대화의 시간 가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최근 조선업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정부의 구조조정계획과 관련 노동계 의견을 수렴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민주노총 전남본부측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화의 시간은 최근 경기침체, 저유가, 해상 물동량과 선박 수주량 감소 등에 따른 경영 악화로 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조선업계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조선업종 구조조정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최됐다.
민주노총측에서는 민점기 전남본부장 등 5명이 참석해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전라남도의 입장을 듣고, 고용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지사로서 문제가 있는 곳은 피하지 않고 현장에 찾아가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이 전남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근로자, 기업인, 도민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계획 발표 직후,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지난달 27일과 5월 2일 연이어 조선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2일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줄 것을 건의해 수용의사를 이끌어내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해 왔다.
또한 전라남도를 비롯한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 4개 시도는 조선기업의 애로 해소와 새로운 활로 모색 등을 위해 공동 및 지자체별 선정 과제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지원 조치를 신속히 취해줄 것을 공동 건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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