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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T업종 부활…뉴욕증시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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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지난 한달간 6.1% 올라 상승 주도…'4월 폭락' 애플도 급반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달 들어 정보기술(IT) 업종 주식이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T업종 주가는 올해 내내 부진했다. 연초에는 중국 경기 불안에 주식시장 분위기 전체가 무거웠고 4월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등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IT 종목이 된서리를 맞았다. IT는 여전히 헬스케어, 금융과 함께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업종이다.

하지만 5월 들어 IT업종 지수는 3.4% 올랐다. 연초 이후 하락률도 0.1%로 줄였다. IT업종은 S&P500 지수 10개 업종 중 가장 비중이 크다.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다. IT가 힘을 받으면 S&P500 지수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는 셈이다.


애플, 알파벳 등 대표 IT기업의 실적 부진에도 전체 IT업종 1분기 실적은 오히려 양호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IT 기업 중 월가의 순이익 예상치를 웃돈 기업 비율은 76%, 매출 예상치를 웃돈 기업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S&P500 전체 평균인 71%와 53%를 웃돌았다.


시노보스 트러스트의 다니엘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IT업종이 매우 강력하게 어닝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2% 늘었다고 밝혔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한달간 6.1% 올랐다. 마찬가지로 두 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세일즈포스닷컴도 지난 한달간 8.6%나 오르며 IT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4월 14.0% 폭락했던 애플 주가도 5월에는 4.4% 오르며 IT업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플 주가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10억달러 가까이 투자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지난 12일 이후 8% 가까이 올랐다.


모건은 일부 주요 IT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들의 매출 증가율은 여전히 다른 업종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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