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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친환경 방역으로 모기 박멸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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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모기 천적 미꾸라지 방류·퇴치 식물 구문초 배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전남 순천시가 대대적인 모기 박멸에 나섰다.

순천시 보건소는 자연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도록 여름철 모기의 천적인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모기 퇴치 식물인 구문초를 배부하는 등 친환경 방역소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모기 방제를 위해 이날 순천만국가정원(호수정원)에서 모기 천적인 미꾸라지 68kg을 방류했다.

미꾸라지 1마리는 하루에 모기 유충 약 1100마리 이상을 먹어치워 모기방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서면 구만리 꽃육묘장에서 모기 퇴치 식물인 구문초를 재배해 지난 20일 외식업, 숙박업 등 관내 위생업소에 4500본을 나눠줬다. 내달 중에는 5000본을 추가로 배부할 예정이다.


‘로즈제라늄’이라고도 불리는 구문초의 효능은 잎과 줄기에서 해충이 싫어하는 독특한 향기를 발산해 근처(10㎡)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한다.


이밖에 순천시는 친환경 해충방제의 일환으로 주택가 골목, 동천, 해룡천 등 주변에 해충포획기 600여대를 설치하고 가동 중에 있다.


지난 겨울에는 정화조 환풍기 방충망 설치와 모기 유충 구제, 3~4월 해빙기에는 하수구 등에 서식하는 유충 구제에 집중했으며 여름철(5~10월)에는 성충 구제를 중심으로 연중 방역소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해충이 서식할 수 없도록 하수구나 생활주변 공터 등을 음식쓰레기 등 쓰레기 무단투기금지 및 청결 유지를 해야 한다”며 “생활주변에 모기 유충이나 성충이 서식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이 있을 경우 보건소(061-749-6823)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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