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때이른 무더위에 여름 상품 불티

5월 서울 지역 기온 예년 대비 5˚C 이상 높아
래시가드, 선크림, 샌들 등 여름 용품 판매량 급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여름 관련 상품을 찾는 손님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서울 지역 낮 최고 기온이 5일 연속 30˚C 이상을 기록하며 때이른 한여름 분위기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25일 에이블씨앤씨에 따르면 선크림, 래시가드(햇빛 노출 방지 기능성 셔츠), 샌들 등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온라인 오픈 마켓인 옥션에 따르면 5월 3주차 래시가드와 서핑슈트의 판매는 전주 대비 17% 증가했다. 유아동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은 75%, 선글라스 관련 제품은 60%가 각각 증가했다.

여름용 화장품 매출도 늘었다. 브랜드숍 미샤는 5월 3주차 ‘올 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등 선케어 제품 매출이 전주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미샤 프리미엄 알로에 수딩젤’은 43%, 데오드란트 제품인 ‘드라이 액션 데오 스틱’ 과 ‘드라이 액션 데오 스프레이’는 각각 70%와 64% 매출이 증가했다.

패션 업계에서도 때이른 여름 바람이 거세다. 금강제화의 ‘르느와르 플랫 플랫폼 샌들’등 5월 3주차 샌들 판매량은 2주차에 비해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른 더위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급증하자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옥션은 여름 신상 의류와 잡화를 할인하는 ‘올킬 패션 위크’ 이벤트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미샤는 ‘선케어 전품목 1+1’ 행사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하며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는 샌들 3켤레 구매 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샌들 얼리버드 이벤트’를 다음 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5월 초부터 날씨가 더워져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여름 판촉이 시작됐다”며 “해가 지날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뜨거워지면서 업계에서도 더욱 다양한 여름 신제품과 판촉행사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