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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천연엽산 '검정콩·시금치·딸기'…치매예방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엽산 많은 음식 먹으면 노화방지와 치매에 효과

[건강을 읽다]천연엽산 '검정콩·시금치·딸기'…치매예방 ▲딸기.[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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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딸기, 검정콩, 시금치, 오렌지, 브로콜리, 김 등에 많이 들어있는 엽산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와게닝엔 대학 연구팀은 한쪽은 엽산이 든 비타민을, 다른 쪽은 위약을 먹인 뒤 기억력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연구 결과 엽산을 먹은 사람들이 나이보다 5년 젊은 기억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의과학센터와 고려대 의과대학 안산노인연구소의 연구를 통해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엽산이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호모시스테인 양이 높은 노인(30∼100μm)은 정상 노인보다 경도인지장애(MCI) 위험도가 2.5배 높다는 것을 규명했습니다. 호모시스테인 양이 높을수록 혈장 엽산의 양이 낮아진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터 먹어야 합니다. 에너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죠.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은 중요합니다. '행복할 권리' '건강할 권리'와 함께 '좋은 음식을 먹을 권리'도 보장돼야 합니다.


문제는 이 같은 '권리'가 현실에서는 충족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시간에 쫓겨 편의점 등에서 정크푸드를 먹어야 합니다. 빠듯한 점심시간으로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쑤셔넣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건강을 읽다]천연엽산 '검정콩·시금치·딸기'…치매예방 ▲검정콩.[사진=아시아경제DB]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또 하나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치매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치매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45만9000명이었습니다. 의료비는 1조6285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2011년 8655억 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17.7% 증가한 수치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이를 먹더라도 건강하다면 축복입니다. 젊었을 때 온갖 노동과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노년이 되면 여러 가지 질병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 피해를 주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치매와 관련된 복지제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치매는 온전히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무게가 되고 있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이 꼽힙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초기 기억력에 문제를 보입니다. 언어와 판단력 등에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일상의 기능을 상실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고 뇌졸중 등 뇌 안의 혈액 흐름이 문제가 돼 발병합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도 인지·정신능력 하락, 팔과 다리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치매를 이겨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엽산이 항산화 효과와 함께 기억력 감퇴, 뇌졸중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딸기, 브로콜리, 김, 검정콩, 오렌지, 시금치 등을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자연 음식으로 접근이 불가능하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엽산 보충제는 많이 있습니다. 보충제를 고를 때는 코셔(Kosher) 인증이 있느냐 없느냐를 살펴봐야 합니다.


코셔는 유태인 청결식품 인증제도입니다. 올바르고 정확하게 제조된 상품을 증명한다는 뜻입니다. 코셔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식품을 구성하는 모든 단위와 부수적 단위의 소재 역시 반드시 코셔 인증 원료여야 합니다.


식품을 생산하는 설비, 제조방법 등의 기준 역시 코셔 기준에 부합돼야 합니다. 좋은 음식은 내가 직접 길러 먹는 게 제일 안전하고 신선합니다. '자급자족'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한 식재료와 제품을 고르는 방법도 생각해야 합니다.

[건강을 읽다]천연엽산 '검정콩·시금치·딸기'…치매예방 ▲시금치.[사진제공=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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