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건강을 읽다]준비없으면…마라톤은 '독(毒)'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올바른 자세 등 기본기 익혀야

[건강을 읽다]준비없으면…마라톤은 '독(毒)' [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봄과 여름이 되면 많은 대회가 열리죠. 무턱대고 달리면 큰일 납니다. 준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毒)이 됩니다. 마라톤은 긴 시간동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뛰는 동작은 평상보다 무려 체중의 7배까지 하중에 무게가 실립니다. 올바른 자세가 가장 기본입니다. 체중의 올바른 분산을 위해 발바닥은 발꿈치부터 닿도록 합니다. 시선은 전방 15~10m로 둬야 합니다. 골인지점을 통과해도 바로 휴식보다 천천히 속도를 낮추도록 하며 근육은 얼음마사지를 해줘야 합니다.


회사원 이모 씨(남, 28)는 최근 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10㎞ 마라톤 코스에 참가했습니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온 것은 아니었는데 '10㎞ 쯤이야'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무작정 참가했다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무릎 부상인 '러너스 니(Runner's knee)'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씨는 완전히 완쾌하는 데까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라톤 완주 코스는 42.195㎞로 엄두가 나지 않죠. 최근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이벤트와 결합해 비교적 짧은 코스인 10㎞, 7㎞, 하프 마라톤 등의 대회가 열립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까지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마라톤은 자세를 정확히 하지 않고 평소 하체 근력을 단련하지 않는 상태에서 뛴다면 무릎, 허벅지, 발 등의 부상 위험이 매우 큽니다.


◆달리기의 기본, 올바른 자세=달리기는 무엇보다 기본기에 충실해야 합니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달리기 전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뛰는 동작은 평상시보다 무려 체중의 7배까지 하중에 무게가 실리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달릴 경우 가중됩니다. 무릎 관절, 발목 관절 등 하체에 심한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죠.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 전에는 20~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몸 상태를 체크하고 가벼운 조깅을 통해 근육을 조금 달군 상태에서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합니다. 달릴 때 자세는 발바닥을 뒤쪽부터 먼저 닿고 앞쪽이 나중에 닿도록 해야 하며 시선은 전방 15~20m 정도로 두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병호 동탄시티병원장은 "발꿈치부터 닿는 것은 몸의 체중을 올바르게 분산되도록 도와줘 근육 손상, 부상을 막아준다"라며 "잘못된 착지는 발목염좌, 족저근막염, 아킬레스건염 등의 족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골인 했다고 안심은 'NO!'=마라톤이 끝나는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고 해서 갑자기 바닥에 앉거나 드러눕는 행동을 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오랜 달리기로 근육이 극도로 피로해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휴식은 근육이 놀라 다리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신체 속도를 서서히 낮추도록 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온도가 올라간 근육을 원상복구하기 위해서는 얼음찜질, 얼음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회에 참가할 때에는 꼭 완주하겠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해야 하며 만약 달리는 도중 발목 염좌와 같은 삐끗함이 느껴진다면 즉시 냉찜질 등의 조치를 하고 통증이 지속될 때는 곧바로 대회를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추가 부상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