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설된 볼빅챔피언십서 정상 도전, 리디아 고와 박인비, 톰프슨 등 '빅 3' 출동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7전8기?"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가 다시 한 번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국산골프공생산업체 볼빅이 타이틀스폰서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포인트(파72ㆍ6709야드)에서 개막한다. "시즌 첫 승을 초대 챔프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다.
우승에 목마른 시점이다. 올 시즌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톱 3'에 4차례나 입상하는 등 매 대회 우승사정권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무관'이다. 허리부상에 대한 후유증은 말끔하게 씻어냈지만 아직 '2%'가 부족하다. 지난주 킹스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9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9언더파)을 수립했지만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한 최종일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위(8언더파)로 밀렸다.
4라운드 평균 페어웨이안착률 89%, 그린적중률 78%로 필드 샷 감각은 뛰어났지만 라운드 평균 30.5개로 그린에서 발목이 잡혔다. 수비력 회복이 급선무다. 올림픽랭킹 역시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 김세영(23ㆍ미래에셋)에 이어 '한국 서열 3위'로 불안한 상황이다. 6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과 7월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를 앞두고 있어 일단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2위 박인비, 3위 렉시 톰프슨(미국) 등 월드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킹스밀챔피언십 둘째날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했던 박인비는 "계획대로 출전한다"고 했다. 한국은 '퓨어실크 챔프' 김효주(21)와 '파운더스컵 챔프' 김세영이 2승을 노리고 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개가를 올린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과 '2승 챔프' 노무라 하루(일본) 등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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