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시리아와 예멘에서 잇달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폭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타르투스 시내에서 최소 2차례 폭탄이 터지고 얼마 후 북쪽 항구도시 자발레에서 4차례 폭탄공격이 일어났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버스정류장, 병원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최소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2011년 시리나 내전 이후 최악의 사태"라고 말했다.
IS의 이번 폭탄테러는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알라위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타르투스와 자발레는 전통적으로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다.
시리아에 이어 예멘에서도 최소 45명이 숨지는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는 에덴의 신병모집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테러 후 IS는 SNS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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